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을 31조6,64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국내 채권에서는 오히려 2조3,880억원을 순투자했습니다.
즉 외국인 자금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전부 빠져나갔다기보다 주식은 줄이고 채권은 늘리는 서로 다른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난 것입니다.
7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 31조6,640억원
7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채권으로 들어온 금액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 증권자금은 29조2,760억원 순회수로 나타났습니다.
주식은 7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은 반대로 4개월 연속 순투자입니다.
| 구분 | 2026년 7월 |
|---|---|
| 상장주식 | 31조6,640억원 순매도 |
| 상장채권 | 2조3,880억원 순투자 |
| 주식+채권 전체 | 29조2,760억원 순회수 |
7조원이 외국인 보유주식 전체가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31조6,640억원`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금액은 외국인이 7월 한 달 동안 주식을 판 금액 전체가 아니라 매도금액에서 매수금액을 뺀 순매도액입니다.
7월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거래를 보면
였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전혀 사지 않고 31조원을 빼간 것이 아니라, 활발하게 매수와 매도를 하는 가운데 매도 쪽이 약 31.7조원 더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 매수 약 408조3,550억원
- 매도 약 440조200억원
- 차이 31조6,640억원 순매도
코스피에서 대부분 빠져나갔다
시장별로 나눠 보면 매도세는 코스피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순매도액 가운데 대부분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코스닥도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규모만 놓고 보면 7월 외국인 자금 이탈의 중심은 코스피였습니다.
| 시장 | 외국인 투자 |
|---|---|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 30조7,760억원 순매도 |
| 코스닥시장 | 8,890억원 순매도 |
| 합계 | 31조6,640억원 순매도 |

7월만 갑자기 판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달 숫자보다 흐름입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는 2026년 들어 7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순매도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7월 순매도 규모는 6월보다 약 18조원 줄었습니다.
따라서 7월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은 맞지만 매도 강도 자체는 전월보다 상당히 약해진 것도 함께 봐야 합니다.
- 5월 약 47조190억원
- 6월 49조3,360억원
- 7월 31조6,640억원
특히 유럽계 자금의 매도가 컸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외국인이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도 아닙니다.
7월 주식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였습니다.
특히 유럽계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전체 외국인 순매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영국 투자자가 약 20조2,370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을 모두 떠났다`고 단순화하기보다는 지역별 자금 흐름도 상당히 달랐다는 점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유럽 25조7,040억원 순매도
- 아시아 5조2,340억원 순매도
- 중동 1조6,000억원 순매도
- 미주 1조800억원 순매수

그런데 채권은 오히려 4개월 연속 샀다
주식과 가장 대조적인 부분입니다.
7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4조7,68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여기에 만기가 돌아와 상환받은 채권이 2조3,800억원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실제 순투자액은 2조3,880억원입니다.
채권에서는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은 7월
를 기록했습니다.
즉 외국인들이 국내 위험자산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에서 나간 것이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입니다.
- 국채 2조6,000억원 순투자
- 특수채 2,000억원 순회수
주식은 팔면서 왜 국채는 살까
주식과 채권은 투자 성격이 다릅니다.
주식은 기업 실적과 경기 전망, 주가 수준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반면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만기와 이자가 정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가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금리가 매력적인 국채에는 계속 투자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해외 투자자가 한국 채권을 결정할 때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따라서 주식 순매도와 채권 순투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 자체는 모순된 현상이 아닙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이번 자료는 투자자들의 실제 매도 사유를 조사한 통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정확히 이 이유 때문에 31조원을 팔았다`고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국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 미국 등 다른 나라와의 금리 차이
- 원·달러 환율 전망
- 환헤지 비용
- 한국 국채 가격
-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외국인이 아직 보유한 한국 주식은 얼마나 될까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2,255조5,000억원입니다.
국내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35.8%였습니다.
상장채권 보유액은 336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7%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7개월 동안 주식을 계속 순매도했다고 해도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여전히 상당히 큽니다.
| 구분 | 외국인 보유액 | 시장 내 비중 |
|---|---|---|
| 상장주식 | 2,255.5조원 | 35.8% |
| 상장채권 | 336.1조원 | 11.7% |
| 전체 상장증권 | 2,591.7조원 | – |
앞으로는 ‘외국인 순매도’ 숫자만 보면 안 된다
외국인 자금 흐름을 볼 때는 `오늘 외국인이 몇 조원을 팔았다`는 숫자 하나보다 조금 더 넓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확인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식 순매도가 계속되는지
7개월 연속 순매도가 8월에도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둘째, 매도 규모가 다시 커지는지
7월 순매도 규모는 31.7조원으로 여전히 크지만 6월 49.3조원보다는 줄었습니다.
셋째, 채권으로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지
채권 순투자가 유지된다면 `외국인 자금의 한국 이탈`보다는 자산 배분 변화의 성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넷째, 어느 지역 투자자가 사고파는지
7월에는 특히 유럽계 자금의 순매도가 컸지만 미주 지역은 오히려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전체를 하나의 투자자처럼 보는 것보다 지역과 자산별로 나눠 보는 것이 실제 자금 흐름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한눈에 정리
7개월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이번 자료를 `외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모두 빼고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실제 자금 흐름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외국인은 7월에도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팔았지만 동시에 국채를 중심으로 국내 채권에는 자금을 넣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식 순매도가 언제 멈추는지와 함께 채권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지되는지를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2026년 7월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31조6,640억원 순매도
- 7개월 연속 주식 순매도
- 코스피 30조7,760억원, 코스닥 8,890억원 순매도
- 6월 순매도 49조3,360억원 → 7월 31조6,640억원으로 감소
- 유럽 투자자 25조7,040억원 순매도, 미주 투자자 1조800억원 순매수
- 외국인 상장채권 2조3,880억원 순투자(4개월 연속)
- 주식·채권 합계 29조2,760억원 순회수
- 7월 말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 2,255.5조원
-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35.8%
확인할 점
이 글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통계는 매도 사유를 조사한 자료가 아니므로 특정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31.7조원은 외국인이 보유 주식을 그만큼 줄였다는 뜻인가요?
매도금액에서 매수금액을 뺀 순매도액입니다. 7월 매수는 약 408조원, 매도는 약 440조원으로 그 차이가 31.7조원입니다.
주식은 팔면서 채권은 왜 샀나요?
주식은 변동성이 크지만 국채는 만기·이자가 정해진 안정적 자산입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금리가 매력적인 국채에는 투자하는 자산배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 투자자가 가장 많이 팔았나요?
유럽 투자자가 25조7,040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컸고, 특히 영국이 약 20조2,370억원으로 국가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미주 지역은 1조8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참고한 자료
- 금융감독원 —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2026년 8월 21일 발표)
- 한국금융연구원 자료실 — 금융감독원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