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아파트값 다시 상승폭 확대…경기 0.23%, 서울 0.13% 오른 이유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이 0.14% 상승하면서 전주 0.12%보다 오름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수도권 역시 전주 0.15%에서 0.17% 상승으로 확대됐고, 지역별로는 경기 0.23%, 서울 0.13%, 인천 0.09%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의 상승률 자체가 전주보다 더 높아진 것은 아닙니다. 전주에도 서울은 0.13%, 경기는 0.23%였고, 이번 주에는 인천이 -0.05%에서 0.09%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커진 영향이 컸습니다.

전국 상승률8월 셋째 주 +0.14%
경기 상승률+0.23%, 전국 최고
서울 매물8월 2일 대비 4,000건 이상 증가
인천하락(-0.05%)에서 상승(+0.09%) 전환

8월 셋째 주 전국·수도권·경기·서울·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비교하는 그래프

8월 셋째 주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이 상승하고 1곳이 보합, 1곳만 하락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난주 약세였던 일부 지방도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전국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7월 월간 기준으로도 전국 아파트값은 0.78% 상승했습니다. 4월 0.49%, 5월 0.53%, 6월 0.57%, 7월 0.78%로 월간 상승폭이 계속 커지는 흐름입니다.

지역 8월 셋째 주 상승률
전국 0.14%
수도권 0.17%
경기 0.23%
서울 0.13%
세종 0.11%
인천 0.09%
부산 0.08%
울산 0.08%

수도권 상승폭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인천 반등

이번 주 숫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천입니다. 전주 인천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0.09%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0.13%, 0.23%의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인천까지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이 0.15%에서 0.17%로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수도권 상승폭 확대는 서울이 갑자기 더 오른 결과라기보다 수도권 전반으로 상승 지역이 넓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경기는 서울보다 높은 0.23% 상승

경기도는 이번 주 0.23%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보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아파트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흐름도 계속 주목할 부분입니다.

서울에서도 최근 대출 규제 이후 고가주택 거래 비중은 줄고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작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15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81.2%로 전월 76.3%보다 4.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결국 현재 시장에서는 무조건 비싼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보다 대출을 활용해 실제로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8·13 공급대책 나왔는데 왜 바로 집값이 안 떨어질까

정부는 8월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공택지 사업 일정을 최대 1~2년 앞당기고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PF 금융지원도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공급계획을 발표했다고 해서 다음 주부터 바로 입주 가능한 아파트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계획 역시 상당수 물량의 착공과 공급 시점을 2030년까지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실제 공급이 얼마나 빨리 현실화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8·13 대책의 전체 공급계획은 8·13 부동산대책 일주일…집값 잡을까, 오히려 가계대출 늘릴까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8월 2일부터 21일 사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늘어난 것을 보여주는 카드

서울은 오르는데 매물은 오히려 4,000건 늘었다

가격만 보면 서울 시장이 계속 강해 보이지만 매물에서는 조금 다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8월 2일 약 6만1,000건에서 21일 약 6만5,000건으로 4,000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었습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일부 고가주택 보유자가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매물이 늘었다고 바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세법 개정안은 국회 절차가 남아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정책 방향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매매시장과 함께 봐야 할 것이 전세시장입니다.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고 서울 0.14%, 경기 0.13% 등 수도권 전체가 0.13% 상승했습니다.

7월 월간 전국 전셋값도 0.71% 상승했고 특히 경기는 0.98% 올라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세 부담이 계속 높아지면 일부 실수요자가 매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셋값 흐름도 향후 수도권 매매가격의 변수입니다.

대출 총량 확대도 변수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확대해 추가적인 대출 공급 여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에게 적용되는 DSR·LTV나 고가주택 주담대 한도까지 모두 풀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값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 은행들은 일반 주담대보다 중도금·잔금 등 실수요와 주택공급 관련 대출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풀린다…30조원 추가 여력 생기면 주담대 다시 받을 수 있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집값을 볼 때 확인할 세 가지

첫 번째는 8·13 공급대책이 실제 착공으로 얼마나 빨리 이어지는지입니다. 발표된 공급량 자체보다 인허가와 보상, 착공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서울의 매물 증가가 실제 거래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현재는 매물이 늘어도 매수자가 관망하면서 가격은 상승하는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대출시장입니다. 은행들이 추가 가계대출 여력을 일반 주담대까지 확대할지, 아니면 계속 집단대출과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할지에 따라 수도권 매수심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 아파트값은 왜 다시 상승폭이 커졌을까

8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는 서울과 경기의 기존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인천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지방에서도 상승 지역이 늘면서 전국 상승률 역시 전주 0.12%에서 0.14%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서는 가격이 계속 오르는 동시에 매물이 4,000건 이상 늘고 있고, 강남권 일부에서는 세제 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순히 “8·13 대책이 나왔는데도 집값이 올랐다”고 결론내리기보다 공급대책의 실제 집행 속도와 매물·거래량, 대출시장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정리

지금까지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14%
수도권 +0.17%
경기 +0.23%
서울 +0.13%
인천 +0.09%
전국 전세가격 +0.11%
서울 전세가격 +0.14%
수도권 전세가격 +0.13%
서울 아파트 매물 약 6.1만→6.5만건
서울 매물 증가 4,000건 이상

확인할 점

이 글의 주간 상승률은 특정 시세 조사기관의 AI 시세 조사 기준입니다. 조사기관마다 조사대상과 산정방식이 달라 같은 기간에도 상승률 숫자가 다르게 표시될 수 있으므로, 다른 자료의 수치와 비교할 때는 어느 기관의 통계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주 수도권 상승폭이 커진 게 서울이 더 많이 올라서인가요?

아닙니다. 서울(0.13%)과 경기(0.23%)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전주 하락했던 인천이 0.09%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0.15%에서 0.17%로 커졌습니다.

서울은 오르는데 매물이 늘어난 건 무슨 의미인가요?

가격 상승과 매물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제개편안으로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일부 고가주택 보유자가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법 개정이 아직 국회에 남아 있어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하는 상황입니다.

8·13 공급대책이 나왔는데 왜 집값이 계속 오르나요?

공급대책은 착공과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는 중장기 계획이라 발표 직후 시장 공급량이 바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착공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가 앞으로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