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이렇게 비싼데 지금 첫 집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집값과 대출 부담이 여전한데도 생애 처음으로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2026년 7~9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생애최초 매수인은 2만4,3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했습니다.
그렇다고 젊은 매수자 모두가 강남 대신 강동·노원으로 이동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별 매수자 수와 연령 분포는 따로 읽어야 내 집 마련 판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집값이 비싼데 첫 매수자는 얼마나 늘었을까요?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자료를 분석한 2026년 7~9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인은 2만4,397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955명보다 6,442명, 35.9%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2,744명으로 52.2%를 차지했습니다. 40대는 5,908명(24.2%), 19~29세는 2,350명(9.6%)입니다. 따라서 전체 증가를 ‘2030만의 현상’으로 읽는 것보다 30대가 중심이고 40대 비중도 크다고 설명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2026년 7~9월 | 서울 생애최초 매수인 |
|---|---|
| 전체 | 2만4,397명 |
| 30대 | 1만2,744명(52.2%) |
| 40대 | 5,908명(24.2%) |
| 19~29세 | 2,350명(9.6%) |
집합건물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오피스텔·상가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를 산 사람’ 수치로 바꿔 읽으면 안 됩니다.
강동·노원·강서에 몇 명이 몰렸을까요?

같은 기간 강동구가 4,9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원구 1,689명, 강서구 1,564명, 은평구 1,528명, 송파구 1,216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5개 자치구를 합하면 서울 전체의 44.7%입니다.
| 지역 | 7~9월 생애최초 매수인 |
|---|---|
| 강동구 | 4,916명 |
| 노원구 | 1,689명 |
| 강서구 | 1,564명 |
| 은평구 | 1,528명 |
| 송파구 | 1,216명 |
강동구는 전년 같은 기간 1,163명에서 4,916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수인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강동구 전체가 저렴하다거나 특정 연령층이 주로 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과 등기 시차, 주택 유형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실제로 9월 강동구 생애최초 매수인 가운데 40대가 50.2%로 가장 많았다는 별도 집계도 있습니다. 서울 전체에서 30대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강동구의 연령 구성에 그대로 대입하면 해석이 어긋납니다.
전세 대신 매매를 택한 사람이 늘어난 걸까요?
전세보증금과 월세 부담이 커지면 일부 가구는 자기자금과 대출로 살 수 있는 집을 찾게 됩니다. 결혼·독립·가구 구성의 변화도 첫 매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등기 통계에는 개별 매수자의 이전 주거 형태나 구매 이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생애최초 매수자 증가가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특정 지역에 수요가 많아 보이는 이유도 가격뿐 아니라 공급량과 등기 시점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자금 3억원과 대출 가능액 3억원을 합쳐도, 취득세·중개보수 등 부대비용을 남겨야 하므로 집값 6억원을 전부 매매대금으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에 사람이 몰렸나’보다 내가 살 수 있는 집값의 상한입니다.
매수자가 늘면 그 지역 집값도 오를까요?
매수자 증가가 수요의 한 신호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매물량과 실제 계약가격을 함께 보지 않으면 가격 방향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번 통계는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수입니다. 매매계약 건수나 아파트만의 거래량과 같지 않고, 계약과 등기 사이에는 시차도 있습니다.
9월 서울 집합건물 등기에서 생애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52.4%였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는 서울 시민 절반이 첫 집을 샀다는 뜻이 아니라, 해당 집계의 등기 신청 가운데 차지한 비중입니다. 자료별 조회 시점과 집계 방식도 확인해야 합니다.
관심 지역의 첫 매수인이 늘었다면 같은 면적·가격대 매물에 경쟁이 붙는지, 거래가격도 함께 오르는지 따로 확인하세요.
전세를 유지할지 집을 살지 어떻게 비교할까요?

6억원짜리 집을 자기자금 3억원과 주담대 3억원으로 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금리 연 4.5%, 30년 원리금균등상환이라면 월 납입액은 약 152만원입니다. 실제 금리와 대출 가능액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 비교 항목 | 확인할 비용 |
|---|---|
| 현재 전세·월세 | 월세, 전세대출 이자, 관리비 |
| 매수 후 | 주담대 원리금, 관리비, 보유세 |
| 초기 비용 | 취득세, 중개보수, 등기비용 |
| 향후 계획 | 거주기간, 이직·결혼·출산 가능성 |
월 납입액 전부가 이자는 아닙니다. 일부는 원금 상환이지만 매달 필요한 현금이 줄어드는 것은 같습니다. 반면 전세는 보증금과 갱신 때의 비용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결국 집값 전망보다 먼저 현금흐름을 견딜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 첫 집을 산다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먼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관심 단지의 최근 3~6개월 거래가격을 확인하세요. 같은 면적·비슷한 층의 거래를 비교해야 합니다.
그다음 은행에서 자신의 소득·기존 부채·주택가격·지역 규제를 반영한 실제 대출 가능액을 확인하세요. 생애최초 매수 통계에 포함됐다고 정책대출 우대 조건까지 자동으로 충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취득세·중개보수와 이사비까지 넣은 전체 자금계획을 계산해보세요. 강동이나 노원에 매수자가 늘었다는 숫자는 시장을 읽는 단서이지, 그 지역을 따라 사야 한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확인할 점
이 글의 생애최초 매수 통계는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아파트 실거래 건수와 다르고, 신청 시점과 매매계약 시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별 증감만으로 매수 이유나 향후 가격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9월 서울에서 집 산 사람 절반이 생애최초인가요?
정확히는 보도에서 사용한 서울 집합건물 매매등기 신청 집계의 52.4%입니다. 서울 시민이나 아파트 매수자 전체의 절반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면 집값도 오르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관심 단지의 실거래가격과 매물, 거래량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강동구 첫 매수자는 주로 2030세대였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서울 전체 7~9월에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별도로 집계된 9월 강동구에서는 40대가 절반가량이었습니다.
생애최초라면 누구나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정책대출과 일반 주담대는 소득·기존 부채·주택가격·지역 규제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